BMW 그룹이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6세대(Gen6) e-drive 전기 파워트레인 양산을 소식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발표는 BMW가 전기차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 선정 배경, Gen6 e-drive의 혁신적인 기술적 특징,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플랫폼과 적용 차종, 그리고 WLTP 기준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까지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양산 시작
BMW 슈타이어 공장은 전통적으로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해 온 BMW의 핵심 생산 허브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제조 인프라와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시대에 맞춰 전환 작업을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2022년부터 BMW는 슈타이어 공장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e-drive 엔진 생산을 위한 첨단 라인을 구축해 왔습니다. 현재 약 1,000명의 인력이 전기 모터 생산에 투입되었으며, 2030년까지는 공장 직원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 관련 업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e-drive 중요한 부품들은 독일 란츠후트 공장에서 제조된 알루미늄 하우징과 결합되어 BMW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공급됩니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 제조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면서 친환경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데 슈타이어 공장은 BMW의 전략적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 Gen6 e-drive 파워트레인 : 혁신 기술의 집약체
- 800V 고전압 시스템 도입으로 충전 속도와 효율성이 대폭 향상. 기존 400V 시스템 대비 충전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10분 급속 충전만으로 약 300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인버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감소시키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기술이 적용돼 전력 변환 효율이 높아졌으며, 결과적으로 에너지 손실은 약 40% 감소했습니다.
- 무게는 10% 줄였고, 비용은 20% 절감해 경량화와 경제성 모두 강화.
- 배터리는 원통형 셀을 고전압 배터리에 직접 결합하는 최신 공법(Cell-to-Pack)을 활용,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높였습니다.
3.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전기차 폴트폴리오로 새 출발
Gen6 e-drive는 BMW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전기차 플랫폼과 완벽히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인데요. 노이어 클라쎄는 전기차 전용 설계로 경량화와 안전성, 유연한 배터리 및 구동 시스템 통합이 특징입니다.
- 첫 적용 차종은 BMW iX3 50 xDrive로, 이 모델을 시작으로 앞으로 신형 3시리즈, SUV, 고성능 M 모델 등 다양한 차종에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 모터 구성 역시 1개부터 최대 4개까지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일상용 소형차부터 고성능 스포츠카까지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 구성이 가능합니다.
- 특히 노이어 클라쎄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과 달리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무게 절감과 공간 활용성, 안전성 면에서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4. WLTP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 바로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느냐’와 ‘충전 시간은 얼마나 걸리느냐’일 텐데요, BMW Gen6 e-drive는 여기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 WLTP 기준 주행거리: 공식적으로 Gen6 모터가 장착된 BMW 전기차는 최소 600km, 최고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실현합니다. 특히 노이어 클라쎄 기반 일부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900km 주행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도심 주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입니다.
- 급속 충전: 800V 시스템 덕분에 최대 350kW의 DC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10분 만에 약 300km 거리 주행에 충분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오랜 충전 시간에 대한 걱정을 크게 줄였다는 의미입니다.
- 배터리 옵션: 75 kWh부터 105 kWh까지 다양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의 주행 패턴과 필요에 맞춰 최적의 모델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기차 본연의 숙제인 주행거리와 충전 문제를 기술적으로 적극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BMW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다지고 있습니다.
BMW의 이번 Gen6 e-drive 양산 개시는 전기차 시장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긍정적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