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멀리 나가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아쉬운 날.
이럴 땐 대구 근교로 가볍게 드라이브하듯 다녀올 수 있는 경산 반곡지가 제격입니다.
반곡지는 경산 와촌면에 있는 저수지인데, 봄이면 버드나무와 왕벚꽃, 여름이면 푸르른 녹음, 가을엔 단풍까지 사계절 모두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이날은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햇살도 좋아서, 드라이브 목적지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힐링, 반곡지 산책로
반곡지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수양버들입니다. 물가에 늘어진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고요하고 예쁘더라고요.
산책로는 나무 테크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좋고, 중간중간 포토존이 많아서 산책하다가 한참 사진 찍었습니다.
거울 같은 수면 위, 반곡지의 반영
물이 얼마나 맑은지, 건너편 나무들이 그대로 비쳤습니다.
이 풍경을 보며 벤치에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진짜 도심 근처에서 이런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물가 근처에선 오리, 원앙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물속엔 큼직한 물고기들도 보였습니다.
아이랑 같이 와도 좋은 생태체험 공간일 것 같고, 커플끼리도 분위기 있게 산책하기 딱입니다. 그리고, 친구랑 와서 사진 찍고 얘기 나누기 참 좋습니다.
반곡지에서 가장 예쁜 포인트는?
직접 보면 진짜 감탄 나오는 그림 같은 포인트입니다.
나뭇가지가 물 위로 휘어지면서 자연스러운 프레임을 만들어줘서, 사진 찍으면 다 인생샷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반곡지에서 제일 인기 많은 포토존일 거라 생각합니다.
반곡지 드라이브 코스가 좋은 이유!
대구 근교로 차로 이동하기 좋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카페가 근처에 있어 여유롭게 차 한잔하기 좋습니다.
봄~초여름 사이엔 자연이 너무 예쁘게 살아납니다.
반곡지는 진짜 힐링하고 돌아오게 되는 곳입니다. 너무 멀지 않아서 부담도 없고, 자연은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주말 드라이브나 가벼운 나들이로 정말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 계절, 반곡지 걷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집니다.